[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국의 아이돌 보이 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영화 '인어공주'의 왕자 역으로 논의중이다.
16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해리 스타일스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 에릭 왕자에 강력한 후보에 올라 출연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해리 스타일스는 방탄소년단과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영국의 아이돌 밴드 원디렉션의 멤버다. 지난 2017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덩케르크'를 통해 연기에 데뷔,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룸'(2015,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 '원더'(2017,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등에 출연해 천재 아역의 탄생이라고 극찬을 이끌어냈던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아리엘의 절친인 물고기 플라운더에, '오션스8'(2018, 게리 로스 감독),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존 추 감독)에 출연한 한국·중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갈매기 스커틀의 목소리 역을 맡으며 '스파이'(2015, 폴 페이그 감독), '고스터 버스터즈'(2016, 폴 페이그 감독)의 주인공이었던 맬리사 맥카시가 빌런 우르슬라 역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즈니는 인어공주 아리엘 역으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 리가 최종 캐스팅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캐스팅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흰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으로 대표되는 원작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와 달리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는 흑발의 검은 피부를 가진 흑인이기 때문.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캐스팅을 환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들은 덴마크 작가 한스 엔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점임을 고려할 때 이는 '색다른 시도'가 아닌 '원작 파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디즈니가 과도한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에 근거한 언어 사용이나 활동에 저항하는 것)에 함몰돼 작품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시카고'(2002), '게이샤의 추억'(2005), '나인'(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湛막?(2014),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 등을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네버랜드를 찾아서'(2004, 마크 포스터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2018, 이안 감독),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 롭 마샬 감독)의 각본가 데이빗 매기가 각본을 맡았다. 2020년 상반기 크랭크인.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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