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대표 프로듀서를 둘러싼 의혹이 밝혀지긴 할까.
양현석의 성접대-검경유착 및 소속가수 마약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52일째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원칙대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5월 27일 성접대 의혹에 휘말렸다.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2014년 태국 재력가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을 동원해 성접대 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과 YG는 "지인 초대로 자리에 동석했을 뿐 성접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양현석이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주선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고, 유흥업소 여성들을 모집한 '정마담'은 "양현석의 지시에 따라 여성들을 동원했으며 양현석의 친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은 거세졌다.
여기에 양현석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와 빅뱅 탑 등 소속가수 마약 사건에 깊게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익제보자 한 모씨는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사실을 진술했으나 양현석의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으며,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 때도 양현석의 지시로 해외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를 알고도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양현석은 이에 대해서도 "한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변호사를 선임해주거나 진술 번복을 종용한 바 없다. 검찰 경찰 등의 유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대중적 공분이 일자 경찰은 '비아이 전담팀'을 꾸려 마약 사건 재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을 불러 9시간 여에 걸친 참고인 조사도 벌였다. 하지만 아직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나 결정적 증언 등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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