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마약 검사까지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외주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지환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자 B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 등은 피해자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법정 구속된 강지환은 그동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3일 뒤인 15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은 변호인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만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강지환이 '마약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이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상한 행동을 보여 마약검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강지환은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피해 여성들은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지환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이를 무시하는 등 당시 강지환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피해 여성들의 변호를 맡은 박지훈 변호사 역시 "경찰이 도착했을 때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건 강지환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마약 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또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지환의 DNA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했다.
한편 성범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강지환은 18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만약 강지환의 마약 투약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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