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마린보이' 박태환(30·인천광역시청)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현장에 등장했다. 수백 명이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
박태환은 21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남부대 수구경기장 옆 아레나숍 앞에서 펼쳐진 사인회를 통해 광주세계선수권을 찾은 팬들을 만났다.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 팬 사인회에 오후 1시부터 수영 팬들이 줄을 늘어섰다. 빨간 옷에 '쑨양'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입은 중국 팬들도 눈에 띄었다. 박태환이 무대에 들어서자 광주의 팬들이 "와! 멋있어요" "잘생겼어요!"를 외치며 반가움을 표했다. 박태환은 환한 미소로 "이번 대회 선수로는 뛰지 못하지만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한국 선수들이 힘을 내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랜만에 박태환을 만난 팬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을 위한 선물을 미리 준비해온 열혈 팬들도 줄을 이었다. 팬들은 박태환과 악수를 나누며 감격하기도 하고,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 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홍보대사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해 말부터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회의 광고, 홍보 모델로 활동하며, 동료, 선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해왔다. 6월 이후 100회 서울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꿈나무와 어린이들을 위한 박태환스포츠장학재단도 설립했다. 최근 인천 송도에서 유치원생들을 위한 여름 물놀이 축제를 열어 지역에서 조용한 화제가 됐다. 선수로서 수영을 통해 받은 국민적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날 사인회 후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을 찾아,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400m 결승과 절친 후배 김서영이 출전하는 개인혼영 200m 준결승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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