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22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제주가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이고다로 크리스티안 오사구오나(29) 영입에 성공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0위에 머물러 있는 제주는 최전방 화력 보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며 반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는 6월 찌아구와 계약이 만료됐다. 찌아구는 2018년 많은 기대 속에 제주 유니폼을 입었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8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기 득점포를 집중시키며 팀의 상위스플릿행에 일조했다. 2019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경기에서 4골을 넣는데 그쳤다. 제주는 찌아구를 보내기로 하고 곧바로 새로운 외인을 물색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시즌 초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가 브라질로 직접 날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다. 제주의 선택은 오사구오나였다. 초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찾았고, 말컹 유형의 장신 공격수를 픽했다. 오사구오나는 1m94의 키에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오사구오나는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으며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의 메켈렌, 베스테를로 등에서 뛴 오사구오나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아시아로 무대를 바꿨다. 2018년 카타르의 음살라, 이란의 조바한에서 뛰었다. 나이지리아 대표로 5경기를 뛰기도 했다.
오사구오나 영입을 확정짓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프리카 출신이라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았다. 오사구오나는 20일 한국행에 성공했고, 메디컬테스트 등 최종 관문을 마무리했다. 오사구오나를 영입하며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한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일록, 새롭게 영입한 남준재 등으로 공격진을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오사구오나의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아길라르의 측면 전환 등도 고려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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