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본격적인 2연전 체제가 시작된다. 체력 싸움은 이제부터다.
8월 3일부터 KBO리그가 3연전이 아닌, 2연전으로 시리즈가 꾸려진다. 8월 1일까지 3연전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예비일로 잡혀진 2일에는 이번 주중 3연전 중 취소 경기가 나오면 해당 경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장마가 끝나 특별한 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휴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10구단 창단 이후 시작된 2연전 체제는 현장에서 썩 반기지 않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체 144경기, 팀당 16경기씩 치르다보니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기도 하다. 홈-원정 경기수를 공정하게 배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3연전 4차례 후 2연전 2번씩 정규 시즌 일정이 짜여져야 한다. 일부에서는 8월까지 3연전을 치른 후 9월 이후 정규 시즌 일정은 취소 경기까지 포함해 다시 스케줄을 편성하면 안되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여러 사정상 쉽지가 않다. 보통 1년치 정규 시즌 일정을 미리 발표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2연전을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동거리 문제다. 보통 3연전 스케줄일때는 원정을 가더라도 휴식일인 월요일 오후에 이동해 목요일밤 경기가 끝난 후 다시 이동하는 식이다. 일주일에 최대 2번 정도 이동을 하게 된다. 반면 3연전이면 원정-홈-원정으로 이어지는 불편한 스케줄이 짜여지기도 한다. 특정팀에게만 편의성을 제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두가 100% 만족하는 일정은 나오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특히 수도권팀들과 지방팀들의 차이가 이때 드러난다. 수도권에 5개팀이 몰려있기 때문에 수도권 연고팀이 원정을 갈때의 부담보다, 지방팀들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올해는 예년보다 지방팀들의 수도권 연전 일정이 잘 짜여져있는 편이다.
광주 연고인 KIA 타이거즈는 8월 20일부터 잠실-고척-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6연전이 잡혀있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도 8월 17일부터 잠실-인천-수원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6연전이 예정돼 있다. 대구가 홈인 삼성 라이온즈 역시 수도권 4연전이 몰려있어 비교적 수월하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의 8월 스케줄이 가장 빡빡하다. 8월 중순에 창원에서 대전-고척을 거쳐 다시 홈 창원에서 4연전을 소화하고, 잠실에서 2연전 후 또 사직에서 2연전을 하는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그나마 월초와 월말 홈 6연전이 2차례 잡혀있는 것이 큰 위안거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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