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벌써 200경기라는게…."
'빛현우' 조현우(대구FC)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멋쩍게 웃었다.
대구는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는 이날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경기 뒤 조현우는 "벌써 200경기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입을 뗐다. 그는 "최선을 다해 꼭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는 이날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조현우는 7시즌 동안 대구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대구가 K리그2(2부 리그)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할 때도, 지난해 대구의 사상 첫 FA컵 우승 현장에도 조현우가 있었다. 성장을 거듭한 조현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잇단 선방으로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곁에서 조현우를 지켜본 안드레 대구 감독은 "내가 대구에 온 지 5년이 됐다.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지만,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은 물론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보냈다.
어느새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난 조현우. 하지만 그의 사전에 '안주'는 없었다. 조현우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주하는 선수는 되고 싶지 않아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책임감을 갖고 오래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 200번째 경기를 마치 조현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5일 조지아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출격한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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