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5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5대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64승2무64패를 기록. 4일 만에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이날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똑같이 승률 5할(64승1무64패)을 기록. 공동 5위가 됐다. 본격적인 5위 싸움이 시작된다.
에이스로 자리 잡은 윌리엄 쿠에바스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6이닝 2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묵었다. 앙헬 산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쿠에바스는 13승으로 KT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은퇴)의 12승을 넘어섰다. 후반기 정상급의 불펜진도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재윤-주 권-전유수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도 고르게 폭발했다. 문상철이 2안타 1타점, 강백호가 1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KT는 최근 연패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선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아온 김민혁, 심우준, 문상철 등 젊은 야수들의 활약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마운드도 탄탄하다. KT 불펜진은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49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발진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는 물론이고, 김민수, 배제성 등 국내 투수들도 비교적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NC는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11구 2실점으로 역투했다. 2-2로 맞선 8회초에는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필승조 배재환-원종현이 무너지면서 8회에만 7점을 헌납. 완패를 당했다.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이로써 KT와 NC는 8월 31일 이후 8일 만에 다시 공동 5위가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이 분수령이다. KT와 NC는 12~13일 수원에서 2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두 팀이 수원에서 만난다. 남은 시즌 가장 중요한 매치업이다. 상대 전적에선 NC가 8승5패로 앞서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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