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더이상 못참아"…장제원, '子노엘 음주운전 바꿔치기+합의 논란'에 발끈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너무하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
음주운전 사고에 휘말린 아들 래퍼 노엘(19·장용준)의 아버지 자유한국당 장제원(52) 의원이 분노를 토해냈다.
장제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노엘 음주운전 바꿔치기 논란', '피해자와 합의 종용 의혹' 등에 대한 기사를 링크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노엘은 7일 새벽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인명 사고를 냈다.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 노엘은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 A씨에게 현장에서 합의를 시도한 정황도 있다.
경찰은 노엘과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사고 후 '노엘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했다는 제 3자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노엘은 사고 당시 제 3자가 운전했다고 말하고 귀가했다가, 이후 경찰의 확인 작업이 시작되자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찰은 노엘의 '운전자 바꿔치기'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제 3자가 장제원 의원실의 관계자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장제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할 수 있는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숱한 피의사실 공표,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가 얘기해줄 거라 믿고 참았지만, 묵과할 수 있는 명예훼손"이라며 "제가 아무리, 의원실 관계자를 아들 대신 운전했다고 시킬 나쁜 사람은 아니다.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았지만 이건 너무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내가 합의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덮어달라고 부탁했다니 말이 되냐.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음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용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이다. 곧 수사결과가 나올테니 지켜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사고 피해자의 메시지라며 "장용준 씨는 제게 사과하며 예의도 바르셨고, 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다.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 어린 친구가 힘내길 바란다"는 글도 덧붙였다.
경찰은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마포경찰서 교통과장을 책임자로 하는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다.
인디고뮤직 소속의 래퍼 노엘은 2017년 2월 '고등래퍼'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빼어난 실력으로 호평받았지만, 방송 직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정황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대변인으로 재직중이던 장제원 의원은 "제가 (노엘이 음악하는 것을)무척 반대했다. 용준이가 많이 방황한 것 같다. 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하며 당직을 사퇴한 바 있다.
노엘은 이후 '쇼미더머니' 시즌6와 시즌7에 출전했지만, 각각 2차 예선과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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