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또 다시 해외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하며 아카데미 후 노미네이트를 넘어 수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15일 캐나다에서 열린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세컨드'를 수상했다. '관객상-세컨드'는 토론토영화제의 3등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관객상은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신작 '조조 래빗'이 받았고, 2등상인 '관객상-퍼스트'는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은 노암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에게 돌아갔다.
'북미 시장의 관문'으로 불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출품된 300여 편 이상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이에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넘어 수상을 노리는 '기생충'이 10월 1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토론토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 실제로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역시 토론토 영화제에서 이번에 기생충이 수상한 '관객상-세컨드'를 받은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여서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2019 국제 씨네필 협회 시상식 감독상(봉준호 감독), 2019 제15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앞서 텔루라이드 영화제에도 소개된 바 있는 '기생충'은 이후 텍사스에서 열리는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영화제 등에서 잇따라 소개되며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와 수상을 위한 이른 바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한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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