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버지의 팀에서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두고 싶다."
유럽 축구계가 노르웨이 출신의 한 '원더키드'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1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일대 사건 때문이다. 이날 레드불 아레나에서는 홈팀 잘츠부르크가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UCL) E조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잘츠부르크의 6대2 완승이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1골-2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의 눈부신 활약이 특별히 인상적인 경기였지만, 유럽 축구 무대에서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르웨이 출신의 2000년생, 만 19세 '원더키드'엘링 홀란드의 미친 활약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홀란드는 UCL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8번째 선수이자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최연소 해트트릭' 순위에서도 역대 3위(19세58일)에 올랐다. '뜻밖의 기적'은 아니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미 이번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17골을 몰아넣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활약의 비결에 대해 외신들은 그가 지닌 '축구 DNA'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부친 알프-잉게 홀란드가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EPL)을 주름 잡았던 유명선수였기 때문이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즈, 맨시티에서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선수 출신이다.
홀란드는 부친이 현역으로 활약하던 2000년 잉글랜드 리즈에서 출생했다. 부친이 맨시티로 이적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그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EPL과 부친의 활약상을 보며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때문에 홀란드의 '제1 롤모델'은 자연스럽게 그의 부친이었다. UCL 데뷔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홀란드가 품고 있는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부친의 소속팀이자 자신의 출생지인 리즈에서 EPL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18일, 이와 같은 홀란드의 스토리를 전했다. UCL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의 꿈이 바로 부친의 전 소속팀(리즈)에서 EPL 승리를 따내는 것이라는 스토리다. 홀란드는 지난 2017년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리즈에서 EPL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해낸 것보다 더 많은 업적을 이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목표대로라면 홀란드가 조만간 EPL로 활동 무대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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