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백호(KT 위즈)가 정규시즌에서 마운드에 오를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남은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도중 강백호의 투수 등판이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남은 경기의 선수단 운영에 대해 얘기를 했다.
KT는 이날 LG와 경기를 치른 뒤 28일 NC전, 29일 삼성전으로 2019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날 라인업도 문상철 배정대 김병희 안승한 등 백업 요원들이 선발로 나왔다.
이 감독은 "오늘과 토요일(NC전)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할 예정이고, 시즌 마지막인 일요일 홈경기에선 주전들을 초반에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도 밝혔다. 토요일 NC전엔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판한다. 이 감독은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끝까지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쿠에바스의 등판이 선수의 자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과의 최종전은 선발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나눠서 던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선발로 오프너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강백호의 투수 등판 얘기가 나왔다.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이벤트 성으로 강백호가 마운드에 등판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욕심을 내서 세게 던지려다가 혹시나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이내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포수로 내보는 것도 생각해보겠다"면서 "만약 투수로 나간다면 선발보다는 마무리로 나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구체적인 기용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감독은 "내 개인적인 생각은 60대40정도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먼저 선수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먼저다"라며 확답은 피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입단할 때부터 투-타를 겸비한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선 투수로 등판해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렸다. 올시즌 전
지훈련에선 투수 가능성을 타진해봤지만 투구 폼이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타자로만 전념하기로 했다.
강백호가 아직 정규시즌에서 투수로 나선 적은 없다. 강백호가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올시즌 응원을 해준 KT팬들에 대한 작은 선물이 될 듯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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