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연전연승 중인 리버풀 발목을 잡을 뻔했으나,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에 무너졌다.
28일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후반 25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셰필드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낮게 깔린 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셰필드 골키퍼 딘 헨더슨은 정석대로 자세를 낮춰 두 팔로 공을 품으려고 했다. 의도와는 달리, 팬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 '알'을 까고 말았다. 개막 이후 리버풀을 가장 잘 괴롭혔던 셰필드였지만, 이 한 골로 인해 '자이언트 킬링'에 실패했다.
'악몽과도 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헨더슨이 맨유 소속으로 현재 셰필드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이라는 사실을 조명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5년 프로 계약을 맺고 2018년부터 셰필드에서 활약 중인 헨더슨이 맨유의 '라이벌' 리버풀에 행운의 승리를 안겼다는 뉘앙스다. 헨더슨은 실점 직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했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감독은 이번 패배에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러워했다.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낸 리버풀은 리그 16연승째를 달렸다. 우승 라이벌 맨시티가 보유한 18연승 기록까지 2경기가 남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7전 전승 승점 21점으로 맨시티(승점 16점)를 5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셰필드는 2승2무3패 승점 8점으로 28일 현재 12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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