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상영 시간이 총 19분인 영화 '단, 짠'은 만삭의 임산부 '하'가 어느 날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연녀의 집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코미디 영화다. '하'가 내연녀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한 순간 내연녀는 입덧을 하기 시작하고, '하' 본인은 양수가 터진다. 일촉즉발의 상황, 내연녀가 '하'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서 이야기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Advertisement
CJ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영화 감독 육성을 통해 영화 산업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한국과 베트남에서 각 5명 규모로 지원 감독을 선정해 작년 기준 편당 1천만원의 제작비와 완성작의 국제영화제 출품 경비, 주요 영화제 진출 참가 경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편당 지원 금액을 1천500만원으로 상향했다.
Advertisement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5명의 선정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비 지원은 물론 완성작의 국제영화제 출품 경비도 지원하고 약 1주일간의 한국 영화산업 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호치민 CGV에서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개최, 총 10편의 한국과 베트남 지원작들을 상영해 현지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Advertisement
팜 녹 란 감독의 '축복받은 땅(Blessed Land)'은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단편부문에 진출했으며 팜 티엔 안 감독의 '깨어 있으세요, 준비하세요(Stay awake, be ready)'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최고의 단편영화에게 수여하는 '일리 쇼트필름 어워드(Illy short film award)'를 수상했다. 팜 티엔 안 감독은 최근 첫 장편 영화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Cu Li Never Cries)'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 진출하며 성공적 장편 데뷔식도 마친 바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시아는 많은 인구와 빠른 경제 발전으로 이미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소비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의 생산기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며 "그 주요 국가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접점을 찾고, 그것이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