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피홈런이 아쉬웠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류현진을 살렸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팀은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상태다.
중책을 맡아 등판한 류현진은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했다. 워싱턴이 맥스 슈어저의 등판을 하루 미루고 산체스를 올렸지만, 다저스 타자들의 공격이 초반부터 막히면서 류현진은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특히 1회 선취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1회말 1아웃 이후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앤서니 렌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잘 잡았다. 1회 안정감이 조금 떨어졌던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4번타자 후안 소토와 상대했다. 1B1S에서 3구째 던진 91마일(약 146km)짜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소토가 이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치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7M짜리 투런 홈런이 됐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 피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소토에게 맞은 홈런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이후 이닝에서 찾아온 위기들을 꾸역꾸역 막아냈다. 4회 렌던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 타석에서 3루수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1사에 마이클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워싱턴은 찬스에서 곧바로 호투하던 투수 산체스를 교체하고, 대타 라이언 짐머맨을 내세웠다.짐머맨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사 2루. 트레이 터너를 고의 4구로 보내며 1루를 채운 류현진은 이튼과의 승부를 택했고, 이튼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는 직선타가 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하지만 6회초 다저스가 러셀 마틴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로 뒤집기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자신의 타석에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극적으로 승리 요건도 갖추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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