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역대급 메이저리그 스타가 KIA 타이거즈의 새 지휘봉을 잡았다. 주인공은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54)다.
3년간 KIA를 지휘하게 된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일본인, 재일교포 제외) 외인 사령탑이다. 그러나 현역 커리어와 지도자 커리어를 살펴보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는 급이 다르다. 이름 값과 야구기량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사령탑이다.
현역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았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프로의 발을 뗀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7년)를 거쳐 1998년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며 200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소화한 윌리엄스 감독은 개인통산 1866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8리,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다섯 차례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던 스타 플레이어다. 3루수로 네 차례의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거포능력도 출중해 클리블랜드와 애리조나에서 주전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2001년 애리조나에서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뛰며 김병현 현 야구해설위원과 함께 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기도.
감독 커리어는 짧다. 그러나 강렬했다. 2014~2015년 워싱턴을 이끌며 승률 0.552(179승145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14년에는 팀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워싱턴을 떠나긴 했지만 전략에 능했다. 때문에 애리조나와 최근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에서 작전 코치를 겸했다.
역대급 스타가 KIA에 부임해 수행해야 할 미션은 명확하다. 올 시즌 세대교체를 통해 젊어진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데이터와 함께 팀에 접목시키는 것이 윌리엄스 신임 감독의 과제다.
윌리엄스의 KIA 감독 경력이 자신의 화려한 경력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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