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쉬 린드블럼이 한국시리즈를 앞둔 실전 등판을 실시했다. 컨디션은 'Good'이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교육리그에 참가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던 두산은 올해 국내에 머물며 훈련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정된 연습 경기는 총 2차례. 상무 야구단에 요청해 16일과 17일 2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16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낮 경기고, 17일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저녁 경기로 치러진다.
첫날 경기에서 두산은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우고 '에이스'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해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했다. 몸 상태가 다운된 허경민을 제외한,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타)-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류지혁(3루수) 순서대로 출전했다. 2타석 정도씩 소화한 후에는 선수를 교체해 다른 선수들의 상태도 점검했다. 또 상무 라인업에도 국해성, 장승현 등 두산 타자들을 한명씩 교체하며 투입해 공을 쳐보게끔 했다. 긴 휴식기가 있었지만 두산은 집중타를 터뜨리며 6대3으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피로가 많이 쌓였던 린드블럼은 준비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날 상무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랜만의 투구라 100%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지만, 최고 구속 146㎞을 마크했다. 패스트볼과 커터 위주로 던졌고,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간간히 섞어 던진 정도다. 유격수 실책을 한차례 출루 허용은 있었지만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시즌 종료 이후 오랜만에 등판을 갖는만큼 투구 감각 점검 자체에 의의를 둔 등판이었다. 밸런스도 좋고, 공끝의 움직임이나 제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린드블럼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만큼 린드블럼의 컨디션 관리에 두산의 1차전 명운이 걸려있다. 현재까지 준비는 순조롭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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