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는 리더십이 없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박찬주 전 대장이 포함된 1차 인재영입 명단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당 최고위원은 "충분한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집단 반발했다. 이에 황 대표는 일단 박 전 대장을 1차 명단에서 제외하면서도 '영입 배제냐'는 질문에는 "배제라니요? 박 전 대장은 정말 귀한 분"이라며 영입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삼청교육대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 5일에는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황 대표는 그동안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해 당 안팎에서 불만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정말 귀한 분" 등으로 옹호하며 영입 강행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삼청교육대 교육' 발언 이후 영입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황교안 대표가 당 안팎의 반대에도 인재라고 주장하던 박 전 대장을 영입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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