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프듀' 시리즈를 통해 데뷔했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조작 논란으로 해체설까지 불거졌다. 조작 논란 이후 후폭풍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그룹 일부 멤버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모여 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다고. 아이즈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0일 "조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멤버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한 상태"라며 "우선 멤버들을 안정시켰지만 이대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엠넷 측 관계자는 "아이즈원의 새 앨범 '블룸아이즈' 활동이 잠정 연기된 것은 맞지만 해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 게 없다"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든 편이 화제였던 '프로듀스' 시리즈는 '프로듀스X101'의 종영 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방송 조작 의혹은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됐다. 멤버들 간 표차이가 다섯 번이나 동일하게 차이 나고(2만 9978표), '7494','7595' 등의 숫자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것. 결국 안준영PD와 김 모 총괄 CP 등 제작진 2명은 5일 구속됐다.
특히 안준영PD는 사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했다는 것.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총 1억 원이 넘는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구속된 안준영PD가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조작을 인정하면서 그 여파는 고스란히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떠안게 됐다.
아이즈원은 11일 예정됐던 컴백 쇼케이스, 컴백쇼와 앨범 발매를 미뤘고, 아이즈원의 출연이 예정됐던 방송분은 모두 편집됐다. 엑스원은 여전히 스케줄을 소화 중이지만 그럼에도 '조작 논란'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도 불투명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고, 이들이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하는 등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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