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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선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했다. 한국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불펜진이 가동됐다.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등판한 야마구치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에 곧바로 불펜 투수를 가동할 정도. 하지만 일본은 여러 투수들로 버틸 힘이 있었다. 언더핸드 투수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나카가와 고타가(요미우리)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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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나 열린 2019 프리미어12. 한국은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그리고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지만, 일본의 탄탄한 투수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가이노는 최고 158㎞ 패스트볼에 최고 142㎞로 떨어지는 포크볼로 한국 타자들을 요리했다. 빠른 공과 떨어지는 변화구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구원 투수여서 그나마 다행일 정도였다. 4년 전 공포를 안겼던 오타니 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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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선 매우 부러운 대목이다. 가이노 뿐 아니라, 결승전에서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호투했다. 어떤 투수를 내세워도 1이닝 정도는 쉽게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뽐냈다. 반면 한국은 양현종 조기 강판 이후 힘이 부족했다. 에이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정도로 일본읠 투수들은 한국을 압도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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