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화요일에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주 화(火)를 냈다.
벤투 감독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에서 0대3으로 대패한 이날 경기 내내 우리팀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장면이 나올 때면 심각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은 코치들과 대화를 나눴다. 인상을 찡그린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전반 25분 브라질이 전진→리턴→공간패스로 이어지는 간결한 패스웍으로 우리진영 박스 왼쪽 부근까지 손쉽게 진입한 장면 뒤, 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난 뒤, 10분 조현우의 골킥 미스가 발생한 뒤, 후반 30분 김진수의 헤딩시도가 무위에 그친 뒤, 후반 38분 단 두 번의 패스로 히샬리송과 조현우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뒤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크게 3가지를 지적했다. ▲효율적이었던 브라질과 달리 득점찬스를 놓친 점 ▲브라질 문전 진입시 수비수들의 상황판단이 미흡했던 점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더욱 조심해야 할 실수가 자주 나온 점 등이다. 뜯어보면 다 다른 내용이지만, "이런 스코어가 날 경기는 아니었다"는 말에서 느껴지듯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0으로 비긴 지난 14일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4차전을 마치고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월 원정 2경기에서 한 수 아래 팀과 최정상팀의 골문을 모두 열지 못했다. 지난달 평양 원정경기까지 포함할 때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고, 3경기째 승리가 없다. 비판 여론이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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