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의 대표강호들은 내년 유로 본선에서 엄청난 홈 이점을 누린다.
유럽선수권대회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12개국 12개도시에서 분산개최되는 유로2020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런던(웸블리 스타디움), 이탈리아는 로마(올림픽 스타디움), 독일은 뮌헨(알리안츠 아레나),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요한 크루이프), 스페인은 빌바오에서만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이 12개 개최도시를 발표할 당시부터 개최국이 본선에 직행할 경우 자동으로 자국 경기장이 있는 조에 배정돼 '홈 경기'를 치르기로 계획돼 있었다. 각 조당 2개의 도시를 배정했는데, 개최국 2곳이 모두 본선에 직행하면 조 추첨식에서 경기 장소가 정해진다. 러시아와 덴마크가 속한 B조가 이 케이스다.
- 유로2020 A조 개최도시: 로마(스타디오 올림피코) 바쿠(올림픽 스타디움)
- B조: 코펜하겐(파큰 스타디움) 상트페테르부르크(크레스토프스키 스타디움)
- C조: 암스테르담(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부쿠레슈티(아레나 나시오날라)
- D조: 런던(웸블리 스타디움) 글라스고(햄든 파크)
- E조: 빌바오(산 마메스) 더블린(아비바 스타디움)
- F조: 부다페스트(푸스카스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
A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6월12일부터 6월21일까지 진행되는 조별리그 기간 내내 로마에 머물고, 같은 조의 나머지 3팀은 로마와 바쿠를 오가야 한다. C조의 네덜란드, D조의 잉글랜드, E조의 스페인, F조의 독일도 같은 상황이다. 본선에 직행했다고 다 같은 혜택을 누리는 건 아니다. B조의 벨기에는 개최국이 아니다. 3경기를 코펜하겐 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C조의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다.
우승후보 중에서도 잉글랜드의 상황은 특별하다. 결승에 오를 경우 7경기 중 5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른다. 준결승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웸블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축구연맹은 20일 끝난 예선전을 통해 유로2020에 직행할 참가 20개국을 확정했다. 벨기에, 이탈리아,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우크라이나(이상 Pot1)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러시아(이상 Pot2) 포르투갈, 터키,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체코(이상 Pot3) 웨일스, 핀란드(+PO 4팀, 이상 Pot4) 등이다. 남은 4장은 16개국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진다.
11월 22일 플레이오프 조추첨식이 열리고, 30일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본선 조추첨식을 개최한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본선은 6월 12일∼7월 12일 한 달간 진행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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