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23) 9단이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첫 오청원배 우승 도전에 나선다.
최정 9단은 30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중국여자랭킹 5위 리허(27) 5단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72개월 연속 국내여자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최정 9단은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오청원배 8강전에서 6명의 한국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리허 5단과는 9차례 대결해 4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편 조 4강전에서는 '철녀' 루이나이웨이(55) 9단과 중국여자랭킹 1위 왕천싱(28) 5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현재(11월 22일 기준)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정 9단은 이번 달 들어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와 하림배 여자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연승의 여세를 몰아 통산 다섯 번째 여자세계대회 우승컵이자 오청원배 첫 우승사냥에 나선다.
최정 9단은 "세계대회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지만 한편으로는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도 그 축제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원 없이 즐기고 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청원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4강전은 30일 열리며 결승3번기 1∼3국은 내달 2∼4일 벌어진다.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채영 5단이 최정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 달성 및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둑TV에서는 오청원배 본선 4강과 결승 3번기 대국을 오후 1시(한국시각)부터 생중계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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