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매해 그렇지만 제40회 청룡영화상은 더 특별한 기록들이 많이 탄생했다.
특히 올해는 예상 외의 수상이 속출하면서 시상식의 '텐션'이 한껏 올라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눈여겨볼 만한 수상자들의 면면도 많아졌다.
우선 배우들은 전부문에서 첫 수상을 기록했다. 신인상은 당연하지만 남녀주연상과 조연상이 모두 첫 수상이라는 것은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1997년 영화 '비트'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정우성은 이후 '똥개' '신의 한수' '아수라' 등 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에만 이름을 올렸다. '감시자들'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까지 총 5번 후보가 됐지만 청정원 인기스타상만 4번을 받는데 그쳤다. 5전 6기만에 '증인'으로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정우성은 이날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조여정은 '방자전'으로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됐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고, '인간중독'을 통해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첫 시도만에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국가부도의 날'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우진에게도 첫 청룡 트로피였다. '기생충' 이정은은 사상 첫 청룡 노미네이트에서 수상까지 이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양자물리학'의 박해수는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전까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배용준이었다. 그는 31세에 수상했지만 박해수는 81년생, 38세에 신인상을 받았다.
'감독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은 소감처럼 "한국어 영화로는 첫 수상"이다. '설국열차'로 감독상을 받기는 했지만 외국배우들이 주요 출연진으로 출연했고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온전히 한국영화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기생충'은 완벽한 한국영화라고 할 수 있다. '벌새'는 김보라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놓치긴 했지만 각본상을 추가하면서 올해 시상식 36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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