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데얀(38·수원 삼성)이 고별전 없이 빅버드를 떠난다.
취재 결과, 오는 30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상주상무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최종전(38R)에 나설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지난 27일 2020시즌 유니폼 발표회에서 "타가트, 고승범, 안토니스와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젊은 선수들로 상주전을 치를 계획"을 밝히면서 데얀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상휘 등 영건들 위주로 원정 명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9월18일 화성FC와의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1차전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얀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같은 달 열린 성남FC와의 리그 원정경기와 화성전에서 이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 데얀은 이후 플랜에서 완전히 배제돼 떠날 날만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수원이 FA컵에서 우승한 대전 코레일과의 결승 2차전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우승 세리머니에만 참가했다.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공격수로 평가받는 데얀은 2018년 FC서울을 떠나 서울의 최대 라이벌 수원으로 깜짝이적할 때만 해도 큰 화제를 뿌렸다. '푸른 데얀'이란 별명을 달며 입단 첫해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6경기에 출전 23골 4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서정원 전 감독에서 이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올 시즌에는 전술 등의 이유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에 그쳤다.
축구계는 데얀의 다음 행보에 주목한다. 데얀이 K리그에 남을지, 떠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데얀 측은 K리그 잔류를 우선순위로 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서울~수원 등 수도권 3팀에서 활약하며 통산득점 2위에 해당하는 189골을 터뜨린 데얀은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얀의 나이와 고액 연봉 때문에 팀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있다. 데얀은 12월 부로 수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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