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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은 지난 10일 쌍둥이 아빠가 됐다.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에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재학에겐 아쉬움에 빠질 겨를이 없었다. 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아내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간 이재학은 예정 분만일에 비해 한 달 가량 빨리 출산한 두 자녀가 병원에서 동고동락했다. '튼튼이'와 '탄탄이'(태명)가 건강하게 퇴원한 뒤엔 창원에서 마무리훈련을 병행하면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쏟고 있다. 이재학은 "아이들이 처음 작게 태어나서 '건강하라'는 말만 했던 것 같다. 이제 집에 왔는데 잠이 부족해졌다"면서도 "분유값을 벌어야 하는 만큼 더 파이팅해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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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즌이었지만, 100% 만족은 없는 눈치다. 이재학은 매년 제기된 '새 구종 장착'을 꼽았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지 못했다. 작년엔 감이 잡히는 듯 했는데, 올해는 (스트라이크 존에) 빗나가는 공이 많았다"며 "구종 숙제를 빨리 풀어야 되는데 좀처럼 되질 않는다. 체인지업 외에 1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공을 만들고 싶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올 시즌 지난해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아진 것도 그런 부분(슬라이더 구사 비율 하락)이 있지 않나 싶다. 우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보여줄 때 직구, 체인지업에 비해 다른 반응이 나왔던 점을 보면 그렇다"며 "슬라이더가 안정되면 좀 더 편안하게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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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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