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콜린 벨호의 첫 '벨'이 울린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0일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중국과 2019년 EAFF E-1 챔피언십(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기대감이 높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영국 태생의 벨 감독은 영국과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다.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약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10월 돛을 올린 벨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각오는 단단하다. 벨 감독은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첫 대회다. 첫 경기에 임하게 돼 좋다. 세계적으로 여자 축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팀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한국이 개최하게 돼 좋다. 흥미로운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도 있다. 현재 있는 선수들을 검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태도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많은 선수들을 지도해봤다.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지도해봤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정신력을 정말 대단하다. 학구열이 매우 높다. 기술적으로도 좋다. 큰 감명을 받았다. 개선점도 있다. 지금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겸손하고, 부끄러움이 많다. 이 선수들은 충분한 능력이 있기에 그것을 베이스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한국에 온 기간 동안 모든 사람에게 받은 존중은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수준이다. 감동"이라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앞서 이번 대회 목표로 '전승우승'을 밝혔다. 그는 "전승우승이라는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 항상 이길 수는 없겠지만, 마인드는 항상 이기고 성공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한다. 대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럽챔피언십이 있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차출됐다. 두 대회 기간이 겹친 것은 아쉽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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