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만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승리 일등공신 강채림(21·현대제철)에게 취재진이 몰렸다. 이 경기의 '메인 플레이어'라는 의미다.
강채림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1, 2번째 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4월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이날 데뷔골이자 콜린 벨 감독의 부임 첫 골을 만들었다.
강채림은 "지난 월드컵 때 골을 터뜨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도 8번째 경기에서 나온 골을 반가워했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공을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선제골을 넣고 마음이 더 편했다. 두 번째 골 상황에선 골대 안으로만 넣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골을 넣고 나서 콜린 벨 감독님 생각이 났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다가갔다"며 "(정)설빈이 언니가 골을 넣고 카메라가 모여있는 쪽으로 가더라.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골을 더 넣고 카메라 있는 쪽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제 깨달았다. 다음엔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콜린 벨 감독은 이날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하며 17일 예정된 일본전에 대비했다. 1차전에서 교체로 뛰고 이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강채림은 "테스트라고 하기엔 그렇다. 선발된 23명 모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일본전에 대해선 "대만과 일본이 같은 레벨은 아니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탔다.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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