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뉴스룸'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문화 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가수 양준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가수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등을 발매했다. 한국에 처음으로 '뉴 잭 스윙' 장르를 가져오는 등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가사에 영어가 많이 들어가고, 당시에는 낯선 스타일링 등으로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잊혀졌다.
그러나 최근 '뉴트로 열풍', '온라인 탑골공원' 등의 인기로 양준일이 재조명됐다. 특히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로 '탑골 GD'라는 애칭도 얻게 됐다.
지난 6일 JTBC '슈가맨3'을 통해 소환되며 인기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확장시킨 양준일. 이후 양준일의 과거 무대 영상이 다시 회자되며 '시대를 앞서간 가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가맨3' 방송 후 변화에 대해 "손님들이 저를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가 너무 바뀌었다. 가수인 지 몰랐다더라면서 제가 서빙하는 것을 영광이라고 표현해주셨다. 어색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의 변화에 대해서도 "모든 분들이 알아보셔서 놀랐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 선생님이 자꾸 거울을 보시길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그 분이 바로 내비게이션을 끄고 '슈가맨'을 틀어주시더라. 사인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고 웃었다.
양준일은 지난 20일 팬미팅을 위해 귀국했다. 일터를 비우고 돌아온 양준일은 "같이 일하는 직원이 '한국에서 잘 돼서 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더라. 급하게 들어오느라 아무 것도 정리를 못했다. 정리하러 한 번 가야 되긴 한다"면서도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공백기에 대해 양준일은 "한 마디로 충격 받은 표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았다. 삶을 살면서 머릿속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나의 과거를 보면 미래를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가득 차 있는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버림 후 남는 것을 '공간'이라 표현한 양준일. 양준일은 그 공간을 과거의 모습으로 채우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그런데 그게 어렵다. 공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의 귀환에 아이돌들의 전유물이라는 지하철 옥외 광고판까지 등장했다. 양준일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양준일은 '뉴스룸' 출연을 원했다고. 양준일은 "사장님을 보고 싶었고 대한민국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었다. 사장님의 앵커 브리핑을 보고 울었다. '슈가맨3'에서 내 얘길 하는 건 슬프지 않았다. 그런데 앵커 브리핑을 보고 울었던 이유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데 그 물음표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 덕에 내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팬미팅을 앞두고 있는 양준일. 양준일은 "기본적인 틀은 '슈가맨' 스타일로 대화와 노래를 하는 것이다"라며 "모든 팬 분들이 제 진실한 모습을 남기고 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쏟아지는 러브콜에 대해 "시간이 되면 다 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는 동안은 그걸 다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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