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99억의 여자' 속 오나라가 보여주는 반전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오나라는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한지훈 극본, 김영조 유관모 연출)에서 정서연(조여정)의 친구이자 이재훈(이지훈)의 아내, 그리고 운암재단 이사장이라는 막대한 부를 가진 인물 윤희주를 연기하고 있다. 윤희주는 극에서 친구인 정서연과 이재훈의 불룬 관계를 모르고 정서연을 돕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지만, 지난 25일 방송된 13회와 14회를 통해 모든 관계를 알고 있었던 윤희주의 반전이 드러나며 소름 돋는 전개의 문을 열었다.
윤희주는 이날 방송에서 정서연에게 돈세탁 부탁을 받았다. 앞서 돈세탁을 시도했지만 위기를 맞이했던 정서연이 장금자(길해연)의 말을 떠올리며 윤희주를 찾았던 것. 장금자는 정서연에게 "덩치도 있고 합법적인 사업체를 끼면 되는데"라고 조언했던 바. 정서연의 선택은 윤희주로 향했다. 정서연은 장금자의 말을 듣고 윤희주를 찾았지만, 앞서 윤희주와 장금자의 악연이 공개됐던 바 있어 정서연이 손에 쥔 돈이 안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장금자는 윤희주의 아버지인 윤호성(김병기)을 만나 "꼬리 아홉개 달린 고귀한 따님의 발몽둥이를 확 꺾어버리겠다"고 복수를 예고한 바 있다.
윤희주와 장금자가 악연으로 엮여있는 가운데, 정서연이 윤희주를 택한 일이 독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윤희주가 이미 정서연과 남편 이재훈의 관계를 알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 정서연에게 33억원이 든 캐리어를 건네 받은 윤희주가 돈가방을 쳐다보며 유미라(윤아정)의 오피스텔 CCTV를 통해 정서연과 이재훈의 모습을 목격한 것뿐만 아니라 돈가방을 끌고 나오는 이재훈의 모습까지 확인하며 호텔 로비에서 두 사람이 함께있는 모습을 목격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 이에 윤희주가 정서연과 이재훈의 불륜관계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이재훈에게 전달되어야 했던 28억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점도 의문을 더했다. 돈이 사라진 상황에도 윤희주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더해지는 가운데, 33억원을 손에 쥐고, 정서연과 이재훈의 관계까지 확신하게 된 윤희주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될지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99억의 여자'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인물들의 관계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시청률의 상승도 이뤄내는 중이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99억의 여자'는 9.9%와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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