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중인 일부 임신테스트기는 민감도가 떨어져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일반용 13개, 조기진단용 10개 등 총 23개 임신테스트기의 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30.4%)은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7개 제품은 임신지표물질을 검출할 수 있다고 표시된 검출한계(농도) 시험에서 음성으로 나오거나 양성으로 판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 조사대상 중 생리예정일보다 4~5일 먼저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기진단용 제품' 10개 중 4개 제품은 '99% 이상 정확도'와 '4~5일 전 확인'이라는 문구를 혼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생리예정일 4~5일 전에 사용해도 99% 이상 정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생리예정일 4~5일 전에는 임신지표물질 농도가 낮아 임상적으로 정확도가 높지 않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민감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할 것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할 경우 제품 사용 방법을 준수하고 임신이 아님에도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거나 반대로 임신임에도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요건 등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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