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제 치열한 5위 경쟁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는 위기에서 저력을 발휘하면서 순위 싸움을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KIA와 두산 베어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2~4일 운명의 3연전이 열린다. 상대 전적에선 두산이 9승3패로 KIA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KIA가 4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9월 이후 16승9패를 기록. 9월 이후 11승1무14패에 그친 두산을 1경기로 따돌리고 있다. 이번 3연전이 매우 중요한 승부처다.
KIA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버텼다. 5위권에서 멀어지지 않았고, 끝내 5위 자리를 차지했다. 9월 중순에는 마무리 전상현이 이탈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중요한 시점에서 마무리 투수가 이탈했다. 그래도 부상으로 빠졌던 박준표가 마침 13일에 돌아와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다. 복귀 후 7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팀 타선도 폭발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복귀한 전상현은 첫 등판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도 잘 풀리지 않는다. 에이스 브룩스가 가족들의 교통사고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실상 시즌 막판까지 브룩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장현식은 지난달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날(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김현수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빈자리에 들어갔기에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KIA는 고척 키움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반면 두산은 최근 연승이 길지 않다. 방망이가 좀처럼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선발진도 불안하다. 9월 이후 두산의 팀 타율은 2할4푼9리로 9위다. 이 기간 115득점으로 역시 SK 와이번스(110득점) 다음으로 9위. 강점이 사라지니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3연전 첫 경기에선 양현종과 알칸타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종은 9승을 거둔 후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알칸타라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서 상승세.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에이스들의 어깨가 무겁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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