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다(It is my worst day ever)."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5일(한국시각)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조제 무리뉴의 토트넘에게 1대6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후 상처 입은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맨유는 이날 전반 1분도 안돼 마르시알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내고, 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전반 4분 토트넘 탕귀 은돔벨레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전반 28분 주포 마르시알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손흥민(전반 7분, 37분)과 해리 케인(전반 30분, 후반 34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1대6 대패를 속수무책 바라만 봐야 했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역사상 단 3번뿐이다. 1996년 사우스햄턴전, 2011년 맨시티전 그리고 이날 토트넘전이다. 맨유 사령탑 출신으로 올드트래포드에서의 복수를 다짐했던 무리뉴 감독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기록이다. 6대1 스코어는 감독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거둔 최다 점수차 대승 타이 기록이다. 솔샤르 감독으로서는 실로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은 "정말 부끄럽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상처가 될 것같다. 감독인 내게도 상처다. 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다"라며 상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맨유에서 0대5로 진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또 1대6으로 졌다. 이 국면을 바꿔놓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오늘은 모든 실수가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처럼 한꺼번에 다 나왔다. 좋은 팀을 상대로 너무 많은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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