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성공적 데뷔 첫 해를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
백전노장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의 도움dl 컸다.
몰리나는 낯 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김광현을 편안하게 이끌며 빅리그 무대 선발 안착에 힘을 보탰다.
김광현으로선 산전수전 다 겪은, 상대 타자를 훤히 꿰고 있는 몰리나의 리드를 믿고 던졌다.
확신을 실어 던지는 공과 그렇지 못한 공은 확연하게 다르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타자가 느끼는 체감이 달라진다. 그만큼 김광현은 몰리나 덕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공을 마음껏 뿌릴 수 있었다.
김광현의 으뜸 도우미 몰리나가 기로에 섰다.
상황에 따라 세인트루이스와 작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와일드카드 시리즈 패배로 시즌을 마감한 세인트루이스가 프랜차이즈 아이콘 몰리나와 웨인라이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두 선수는 세인트루이스 잔류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최악의 경우,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데릭 굴드 기자의 전망을 소개했다.
몰리나와 웨인라이트는 내년 시즌 대망을 꿈꾸는 세인트루이스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두 베테랑 선수들의 잔류를 반복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보이는 전력 누수 뿐 아니다. 두 선수가 떠날 경우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가늠하기 힘들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만개할 때까지 완충지대 역할도 필요하다.
영건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잭 플래허티(25)는 올시즌 4승3패, 4.91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급기야 와일드카드 1,2차전에는 플래허티 대신 김광현과 웨인라이트가 각각 나섰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내년 선발 후보로는 알렉스 레예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 오스틴 곰버 등이 있지만 모두 의문 부호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을 비롯한 이들 선발 후보들이 확실한 진용을 갖출 때까지 안방마님 몰리나의 경험과 역할이 필요하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 몰리나는 여전히 팀 내 대체 불가의 주전 포수이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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