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5강 진입을 향한 거인의 진격이 이어질까.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5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를 상대한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에 도달한 롯데는 여전히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차로 뒤진 7위다. 하지만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지면서 5강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다.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롯데의 기세는 무서웠다. 팀 타율은 2할9푼5리, 팀 평균자책점은 2.00이었다. 테이블세터 타율은 3할3푼3리였고, 리드오프 타율은 무려 4할1푼2리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913이었다. 꼴찌 한화와의 3연전 성적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지만, 4연승 기간 동안 보여준 완벽한 투-타 밸런스와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는 상승 요인이다.
롯데를 상대할 2위 KT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 있다. 4일 수원 LG전에서 8-7로 앞서다 막판 대량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매끄럽지 않은 판정 문제가 겹치는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열세(4승8패)라는 점도 이번 원정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만하다.
그러나 KT는 에이스 카드를 앞세워 롯데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롯데전에서 시즌 16승을 노린다. 데스파이네는 최근 5경기서 2승1패에 그쳤지만,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하면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발휘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내주며 5실점했으나, 탈삼진을 6개 잡아내는 등 뛰어난 구위를 이어간 바 있다. 올 시즌 롯데전에 두 경기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에 그쳤지만, 1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피홈런도 내주지 않으면서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점은 인상적이었다.
롯데는 박세웅이 5연승의 중책을 맡는다. 8승7패, 평균자책점 4.24인 박세웅은 올 시즌 KT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1일 KT전에선 4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부분이 눈에 띈다. 연승 속에 달아오른 팀 타선의 지원이 따라줄 지가 관건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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