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영화 '젊은이의 양지'(신수원 감독, 준필름 제작)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8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23일 개막해 30일 폐막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유럽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현지인의 감성에 깊숙이 다가서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한국 영화의 팬 층이 가장 두꺼운 나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었다.
'젊은이의 양지'의 메가폰을 잡은 신수원 감독은 이로써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총 4개의 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 '명왕성'으로 심사위원상을, 2016년 '마돈나'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젊은이의 양지'로 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신수원 감독은 "코로나 상황에서 힘든 시기에 영화를 찾아주신 이탈리아 관객 분들과 한국영화제를 개최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10월에 개봉하는데 이탈리아에서처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수원 감독의 작품은 이미 여러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판타스포루토 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 영화제 수상과 초청을 받아 호평을 이끌었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 '마돈나' '명왕성' 등의 작품에서 가장 현실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영화적인 장르의 변주를 꾀해 '지금, 우리'라는 연대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 역시 경쟁 사회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동질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예상을 뒤엎는 극적인 전개로 스릴러 장르를 연상시키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보여 국경을 초월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젊은이의 양지'는 앞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이끌었던 바,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인 이슈를 정면으로 다뤄 주목할만한 문제작으로 손꼽힌 '기생충'과 드라마 '인간수업'과 궤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강력하고 충격적인 미스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프랑스여자' '영주' '화장' '나비' 등의 작품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청동표범상, 백상예술대상 여자 조연상, 황금촬영상 인기여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한 관록의 김호정이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나간다. '생일' '당신의 부탁',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는 윤찬영과 '들꽃' '재꽃' '스틸 플라워' 등의 작품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쓴 정하담, '판소리 복서'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두각을 드러낸 충무로의 기대주 최준영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젊은이의 양지'는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실습생으로부터 매일 같이 날아오는 의문의 단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인생실습이 남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린 극현실 미스터리다. 김호정, 윤찬영, 정하담, 최준영 등이 출연하고 '명왕성' '마돈나'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말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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