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다리고 기다리던 2020년 첫 A매치가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형님과 아우의 격돌. 지난 1996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매치다. 감독과 선수들은 물론,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A매치가 완전 중단됐다. 벤투호는 지난해 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소집했다. 김학범호는 올해 초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발을 맞춘다.
기대감이 크다. 김학범 감독은 "부담 없는 경기는 없다. 다만, 이번 경기는 조금 다르다. 그동안 A매치를 전혀 못 했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A매치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기에 이번 기회에 잘 열렸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화끈한 경기를 펼쳐야 팬들이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코로나19 관계로 팬들께서 경기장에 직접 오시지는 못한다.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열심히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각오 만큼이나 이번 매치에는 경기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글날인 9일에는 양 팀 선수 모두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트레이닝복도 한글로 이름을 새긴다.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날의 의미를 축구팬 모두가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글 유니폼을 입은 벤투 감독은 "한글날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날이다. 우리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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