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가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LG 트윈스도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 윤곽을 잡았다.
LG는 이번 주말 토요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NC 다이노스와 4연전을 치른 뒤 다음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을 소화하면 우천으로 순연된 잔여 5경기를 불규칙한 일정으로 갖게 된다.
일단 13~15일 롯데전, 16~18일 KIA전은 현재의 로테이션을 적용해 선발투수들을 투입한다. 케이시 켈리, 이민호, 김윤식, 남 호, 임찬규, 정찬헌 순이다. 그리고 이후 잔여 5경기에 들어갈 투수는 순위 싸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이 류중일 감독의 구상이다.
류 감독은 9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켈리는 오늘 등판하면 다음 주 목요일 롯데전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 다음은 4일 쉬고 들어갈 지, 6일 쉬고 들어갈 지 상황을 봐야 한다. 일단 다음 턴까지는 정상 로테이션"이라면서 "우천 취소게임이 우리가 5개인데, 2~5위팀들이 한 경기씩 붙어 있어서 이번 주말 4연전하고 다음 주 롯데, KIA전에서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에 따르면 전날(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선 정찬헌은 5일을 쉬고 오는 14일 롯데전에 나서며, 이민호는 10일 NC전 등판 후 7~8일 후인 KIA전에 나서는 게 확정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 요원 2명을 모두 내는 '1+1'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류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1+1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타일러 윌슨은 잔여 시즌 로테이션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윌슨은 지난 4일 수원 KT전에 등판했다가 3회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주사치료를 받고 1주일 후 경과를 보겠다고 했는데,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을 연장할 지, 실전 투입 날짜를 잡을 지가 결정된다.
류 감독은 "윌슨은 이달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보고가 올라올 것인데, 그걸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윌슨이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온다 해도 오는 18일까지는 실전 가동은 힘든 상황. 여기에 잔여 5경기가 순위 싸움과 상관없이 열린다면 윌슨을 굳이 기용할 필요도 없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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