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루와이 출신 공격수 막시 고메스(24·발렌시아)의 올시즌 폼(경기력)이 놀랍다.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5경기 3골을 몰아치며 '흔들리는 집안'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그는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사실상 처음으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메스는 9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우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2대1 승리를 이끄는 극적 결승골을 폭발했다.
'대선배'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백업 공격수로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고메스는 수아레스와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가 1골씩 주고받아 1-1로 팽팽하던 후반 42분 브라이언 로드리게스와 교체투입했다. 백전노장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띄운 마지막 승부수.
고메스는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칠레 박스 안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칠레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 아크에 위치한 고메스에게로 향했다. 고메스는 안정적으로 공을 가슴 트래핑한 뒤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의 난적 중 하나인 칠레를 넘어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고메스는 2017년 A대표팀에 데뷔해 이전까지 17경기를 뛰어 2골(태국, 파나마)에 그쳤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맨유) 중심의 팀에서 주로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카바니가 이적건 등의 이유로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 타바레스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고메스는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레반테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우루과이 클럽 디펜소르 스포르팅에서 성장해 셀타 비고(2017~2019년)를 거쳐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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