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5강 싸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2일 현재 5게임 차 선두를 지키고 있는 NC를 필두로 LG, KT, 키움, 두산이 촘촘히 늘어서 있다.
5강 컨텐더였던 6위 KIA는 최근 10경기 2승8패로 살짝 동력을 잃었다. 5위 두산과의 승차가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7위 롯데도 좀처럼 연승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정규 시즌 남은 경기 수는 팀 당 8게임~16게임.
관전 포커스는 두가지다. 2~4위 순위 싸움과 롯데의 막판 스퍼트다.
선두 NC는 최근 5연패로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2위에 5게임 차로 앞서 있다.
1위 수성이 유력하다. 14경기 이내 싸움에서 5게임 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간의 연승 연패가 교차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LG가 6연승으로 2위에 올랐지만 1위 탈환보다는 2위 수성이 현실적이다.
바로 아래 KT에 0.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그 아래로 키움과 두산이 각각 1경기씩 거리를 두고 정렬해 있다.
남은 경기, 불과 2.5게임 차인 2~5위 간 순위 싸움이 격화될 전망이다. 4팀 모두 대망을 꿈꿀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 '최소 3위, 최대 2위'를 꿈꾸고 있다.
서서히 굳어져 가는 5강권. 구도를 깰 수 있는 유일한 하위 팀은 롯데다.
롯데와 KIA는 가장 많은 16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다.
에이스 브룩스가 없는 KIA에 비해 롯데는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건재한 가운데 영건 이승헌이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 14승 투수 뷰캐넌과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등판이 거듭될 수록 경기 운용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샘슨과 노경은, 불펜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드라마를 쓸 실낱 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롯데가 기적 같은 5강 진입에 성공한다면 현실적 타깃은 최근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속에 어수선한 키움 히어로즈가 될 전망이다. 우천 취소가 적었던 키움은 가장 적은 8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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