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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난 6월 8일 1군 사령탑에 '임시' 부임한 이래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까지, 무려 101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팀내 경쟁 체제를 만들고자 노력한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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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의 성적은 36승2무63패(승률 0.364). 2할대 승률에서 허덕이던 한화를 탈꼴찌를 넘보는 위치로 끌어올렸다. 'KBO리그 사상 첫 100패'의 위기에서도 구해냈다. 3승만 더 추가하면 역대 시즌 최다패(97패, 1997 쌍방울·2002 롯데 자이언츠)의 불명예도 피할 수 있다. 그는 "난 2002년 한국시리즈 끝내기홈런 허용 투수다. 그거면 됐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기록을 깨뜨린 역대 최다 연패', '역대 최초 100패' 같은 타이틀은 피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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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가을야구에 못가고, 선수 육성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는 일관성 문제다. 지속적인 성적을 원한다면 젊은 선수를 내주더라도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방향을 육성으로 잡았다면, 결승점까지 쭉 밀고 나가야한다. 스타트만 걸었다가 다시 방향이 바뀌어서 FA 영입하고, 그렇게 성적과 육성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된다. 아마 다른 팀들도 비슷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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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시즌 마무리를 최 대행의 손에 맡긴 상황. 아직 정규시즌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최 대행은 1995년 김우열(당시 쌍방울 레이더스, 102경기)을 넘는 KBO 역대 최장기간 감독 대행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