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승리를 이끈 맹활약. 하지만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두산은 13일 한화 이글스를 5대0으로 꺾고 시즌 71승(57패4무)째를 거뒀다.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던 '난적' 한화를 상대로 거둔 귀중한 승리다.
알칸타라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김재환은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선취점이자 결승타, 3회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승리는 항상 좋다.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기분좋게 이겨서 다행"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응원을 받으면 좋고,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무관중보다는 팬들과 함께 하는 경기가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간 김재환의 찬스 해결 능력을 여러차례 질타한 바 있다. 김재환이 살아나야 팀 타격이 살아난다는 애정어린 비판이다.
이에 대해 김재환은 "훌륭한 타자들이 많다. 내 앞에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는데, 해결을 못해주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면서 "팀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간 성적이 좀 안 좋았는데, 오늘 안타가 된 타구들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장타가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해결하지 않더라도 찬스를 연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앞으로 더 많이 이기자, 하면서 으?X으?X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랜만에 야구를 직관(현장 관람)하는 팬들은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마침 알칸타라가 잘 던졌고, 타자들도 좋은 경기를 했다. 평소보다 더 즐겁게 보신 거 같다. 한결 재미있는 분위기였다"면서 "날이 추워지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보답하고자 더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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