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가 어느덧 17승 고지에 올랐다. 최고 구속 155㎞에 달하는 압도적인 직구에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는 속수무책이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치열한 2위 다툼 중인 두산에겐 귀중한 승리다.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한화 전이라 더욱 뜻깊다.
지난 2015년 부임 이래 김태형 두산 감독의 정규시즌 순위는 1위와 2위 뿐이다. 올시즌 KT 위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의 행보에 한층 주목이 쏠리는 이유다.
알칸타라는 "중요한 경기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4일만의 등판이었지만, 몸상태는 아무 문제 없었다. 포수 박세혁과의 호흡도 완벽했고,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도 "4일 로테이션에 흔쾌히 응해준 알칸타라에게 고맙다. 에이스답게 압도적인 투구였다"며 만족했다.
이날은 KBO리그 관중 입장이 재개된 첫날이다. 코로나19 방역 규정 하에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1구1구를 숨죽이며 지켜봤고, 매 순간마다 뜨겁게 환호했다.
알칸타라는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에너지가 넘친다. 좀더 힘을 낼수 있어 도움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태형 감독도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고 거들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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