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풀 스쿼드'를 앞세워 대반전을 도모한다.
A매치 휴식기에 '에이스' 한교원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하면서 주전급 중 결장자 없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여건이 마련됐다.
한교원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전북은 한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충격패하며 선두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가 0점에서 3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까지 3경기 남겨두고 전북이 승점 51점, 울산이 54점이다.
한교원은 올 시즌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22경기, 10골 4도움)를 기록한 공격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원으로, 도움도 손준호(5개) 다음으로 많다. 현재까지 팀 득점의 약 36%에 기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모라이스 감독이 선발라인업을 짤 때 아마도 가장 먼저 적는 이름일 것이다.
한교원은 잘 안 풀리는 경기에서 빠른 돌파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침착한 슈팅으로 차이를 만들곤 했다. 전북은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구스타보의 피지컬을 이용한 고공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단순한 패턴의 공격 전술에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교원과 같은 돌파형 윙어가 필수다.
한교원이 출전하는 날, 전북은 경기를 더 쉽게 끌고간다. 한교원이 기록한 10골 중 5골이 선제골이다.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다. 한교원은 지난 6월 16일 포항 원정에서 후반 15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지난 포항전에서 한교원의 공백이 유난히 커보였던 이유다.
한교원은 올 시즌 울산과의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했고, 전북은 그 두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전북은 18일 광주전(홈)과 최종전인 11월 1일 대구전(홈) 사이에 울산 원정(25일)을 떠난다. 한교원이 울산에서 또 한번 활약한다면 역전우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그 전에 광주의 돌풍부터 잠재워야 함은 물론이다. 전북은 지난 9월 12일 광주 원정에서 졸전 끝에 3대3으로 간신히 비겼다. 지난 시즌과 같은 막판 뒤집기가 성공하기 위해선 광주, 울산, 대구를 모두 잡고, 울산이 전북전 외 다른 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의 아픔을 준 포항이 18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주길 바랄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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