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스윕패의 위기를 모면하며 2위를 탈환했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 박용택의 결정적인 2루타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 2연패 및 롯데전 3연패를 끊은 LG는 75승58패3무를 마크, KT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KT는 이날 키움에 0대4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67승63패1무를 기록했다.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1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가자 전준우가 정찬헌의 140㎞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리며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LG는 3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유강남의 볼넷과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홍창기의 좌전안타로 유강남이 3루까지 간 뒤 오지환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4회초 채은성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채은성은 1사후 노경은의 140㎞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초 3점을 보태며 승세를 굳혔다. 선두 채은성의 내야안타,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양석환과 유강남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실패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대타 박용택이 롯데 서준원의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며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LG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정 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9회초 양석환의 중전안타, 유강남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8회말 2사 1루서 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7세이브를 거뒀다.
경기 후 박용택은 "사직에서 마지막 타석이라 잘 치고 싶었고 마지막까지 기분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좋은 안타가 나왔다"면서 "오늘 안타는 홈런인지 긴가민가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2루까지 뛰면서 아쉬운 액션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내일부터 잠실로 가서 LG팬들 앞에서 경기하는데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은퇴시즌인데 여러가지 잊지못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마지막 홈경기날 순위가 정해지고 시즌 마지막 경기는 풀로 뛰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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