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애증의 관계였던 로빈 판 페르시와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판 페르시는 벵거 감독이 애지중지하며 키웠던 공격수다. 그는 아스널을 떠나기 전까지 278경기에서 132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2년 판 페르시는 아스널을 떠났고, 행선지는 놀랍게도 '라이벌' 맨유였다.
벵거 감독은 최근 발간된 '아르센 벵거: 마이 라이프 인 레드 앤 화이트'를 통해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벵거 감독은 "2012년 그는 더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빅클럽이 그를 주시했고, 나는 그를 맨유로 팔았다"며 "서포터스는 내 결정에 화를 냈다. 당시 2400만파운드를 벌었는데, 1년 남은 선수에게는 당시 꽤 큰 금액이었다. 나는 클럽의 이익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나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간의 관계는 좋아졌다. 판 페르시는 첫 6개월 동안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었다. 이는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며 "하지만 이후 판 페르시는 부상에 시달렸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그를 페네르바체로 팔아버렸다"고 했다.
다시 함께할 기회도 있었다. 벵거 감독은 "판 페르시는 2015년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나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판 페르시의 커리어는 끝을 향하고 있었고,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키우고 있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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