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희선이 현재와 미래, 과거를 넘나드는 '앨리스'의 시간여행을 단번에 납득시키는 명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 세례를 잇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에서 김희선은 시간여행자 박선영과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로 분해 1인 2역은 물론, 두 캐릭터의 20대, 30대, 40대를 오가며 사실상 '1인 多역'이라 해도 무색할 정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간여행에 평행세계까지 더해진 '앨리스'의 설정을 단번에 이해시키고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흥미를 높이는데에는 김희선의 명품 연기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김희선은 시공간에 따라 각각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예언서를 찾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극중 김희선은 매혹적인 분위기로 '앨리스' 시스템을 구축한 미래과학자의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폭발시켰다. 이후 40대의 박선영으로 분한 김희선은 오랜 세월, 시간여행의 비밀을 안고 홀로 아들을 키워온 엄마 그 자체였다. 나아가 물리학자 윤태이일 때는 당당하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희선이 탄탄하게 쌓아올린 각각의 캐릭터는 이후 '앨리스'의 시간여행을 가능케 했다. 특히 지난 8회, 처음으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김희선은 흔들리는 동공, 불안감에 휩싸인 눈동자로 윤태이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음을 인지시켰고, 나아가 박진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또한 박진겸이 시간여행을 떠난 순간에서는 그가 마주한 김희선의 눈빛만으로 지금이 현재인지, 과거인지를 알아차리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 엔딩에서 윤태이와 박선영이 마주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같은 얼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빛과 말투, 분위기가 완전하게 달랐고, 실제로 전혀 다른 두 인물이 마주했다는 착각이 들게 하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김희선의 연기 내공이 제대로 빛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 순간이었다.
이처럼 김희선은 시간여행은 물론, 극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회상신, 그리고 다양한 시공간을 오가는 극적 순간도 탁월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리시켰다. 어느 시공간에서도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김희선. 종영까지 단 4회 남은 '앨리스'에서 김희선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희선, 박선영 윤태이 정말 완벽하게 달라서 누가 등장했냐에 따라 극의 시점이 보임", "박선영일 때도 이쁘고, 윤태이일 때도 이쁜데 느낌이 완전 달라. 참 신기하다", "진짜 연기 대박. 보고 있으면 몰입이 확 된다", "진정한 믿보배 희선언니"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로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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