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런트 야구'가 최근 KBO리그의 뜨거운 감자다.
시즌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크고 작은 파열음이 원인이 되고 있다. 기존 현장 중심이었던 야구의 흐름은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과 프런트 전문가 집단의 현장 지원으로 대변되는 '프런트 야구'로 흐른 지 오래다. 하지만 그 방식과 방향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롯데 허문회 감독은 "현장의 부족한 면을 메워주는 것이 프런트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데 구단에서 'A가 좋으니 써'라고 하면 갑질이다. 'A가 출루율이 좋고, 발도 빠르다' 등 정확한 데이터가 있다며 전달하고, 현장에서 받아들이면 그것은 소통이다. 그러면 문제가 없다"며 "감독이 만능은 아니다. 혼자 다 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도 무조건 프런트 야구를 하지 않는다. 현장과 프런트가 역할을 잘 나눠서 했으면 좋겠다. 책임은 같이 져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해 주목 받기도 했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프런트 야구' 역시 본고장 미국에서 수입된 문화다. 프런트 전문가 집단의 역량을 현장에 투영해 성과를 만들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시스템이다. 빅리그 관계자들을 통해 여러가지 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선 여전히 '프런트 야구'의 역할, 한계성에 대한 정의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KBO리그 내에서 '빅리그 프런트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다. 직접 빅리그에서 현역,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보다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인물은 없다. 그렇다면 윌리엄스 감독이 생각하는 '프런트 야구'는 과연 무엇일까.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은 현장 감독이 가진 권한이 많다는 게 미국과 다른 점이다. 엔트리 이동이나 다른 프런트가 할 일을 감독이 많이 한다는 생각은 들더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결국 최종적으로 현장-프런트의 직접적인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우리 팀은 그런 방향성이나 앞으로 나아갈 목표 설정에 있어 굉장히 잘 서포트해주고 적극적이다. 현장에 있는 모두를 프런트가 지지해주는 면도 좋다"고 덧붙였다.
빅리그에서 현역 시절을 거쳐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약해 온 그가 경험한 '프런트 야구'의 실체는 무엇일까. 윌리엄스 감독은 "때론 프런트에서 선수 활용에 관해 현장 코치진에 의견을 낼 때가 있다. 단장 뿐만 아니라 전력분석원, 육성파트 관계자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각자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좋은 모습과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그런 의견을 취합해 결정은 감독이 내리기도 하지만, 프런트에서 강력히 의견을 개진한다면 감독이 실행할 때도 있다"고 했다. 또 "어떤 펙트, 데이터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정보력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메이저리그는 각 구단마다 사용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내가 거쳐간 팀을 보더라도 각자 사용하는 분석, 결정 과정 시스템이 달랐다"고 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프런트 내지 경영진이 선수 기용, 팀 운영을 놓고 감독에게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그런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다"며 "내가 감독으로 일할 때 함께 했던 단장들은 항상 '우리 팀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내가 뭘 도와줘야 하나'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 만난 조계현 단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선수 기용이나 팀 운영적인 부분에 대해 (윗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건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맞다고 본다. 분명 (그런 이야기들은) 그에 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감독 역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분명 '이 선수는 이렇게 때문에 이렇게 써야 한다'는 분명한 이유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본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나는 5형제 중 막내다. 나는 매일 형들과 싸울 수 있다. 내가 우리 형들과 싸우는 건 (집안 내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이 매일 우리 형제와 싸운다면 안되지 않겠나"라며 "다른 의견이나 맞지 않는 의견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팀에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팀'이 가질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본다"고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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