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승진이 올해부터 잘할 줄은 몰랐다."
'화수분' 두산 베어스의 선수 보는 눈이 또 한 번 증명됐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지금 보면 두산의 확실한 승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올 시즌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이승진과 홍건희 덕분이다. 두 선수가 아니었다면 힘겨운 시즌이 됐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은 올해 두 차례 트레이드를 했다. 5월 29일 SK 와이번스에서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 6월 7일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 홍건희를 영입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두산이 내준 이흥련과 류지혁의 이름값이 더 높았다. 이승진은 SK에서 2년간 51경기, 60⅓이닝을 소화했지만 무명에 가까웠다. 올해는 1군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반대로 홍건희는 KIA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승진과 홍건희의 활약이 시작되면서 평가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이승진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 속 마무리 이영하의 앞을 지키는 필승 계투조로 자리잡았다. 9월 이후 18경기, 22이닝을 책임졌다. 10월 두산의 9승3패 반격을 이끈 선봉장이기도 하다. 10월 평균자책점 0.84의 '철벽'이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군에서 잘 조련받은 끝에 남다른 기량으로 거듭났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를 상회할 만큼 올라왔고, 포크볼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홍건희 역시 필승조와 롱맨, 마무리를 오가며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트레이드 이후 두산에서 가장 많은 경기(47경기)를 소화한 불펜 투수다.
"홍건희는 중간에서 즉시 힘을 더해줄 선수로 봤다. 이승진은 사실 올해 당장 잘할 거라고 기대한 투수는 아니었다. 선발진에 문제가 있을 때 대체할 투수로 데려왔다. 그런데 가장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됐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김 감독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두산이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한때 9경기까지 뒤졌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극적인 뒤집기 쇼를 펼쳤고, 최근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와중에도 김 감독이 여유를 갖는 이유다.
" 2위부터 5위까지 경기수 차이가 거의 없다. 2연패, 3연패 한번이면 순위가 확확 바뀐다. (하지만)우리는 원투펀치(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의 컨디션이 좋고, 타선도 잘 쳐주고 있다. 이기는 경기는 이승진이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다. 최원준을 비롯한 선발진만 좀더 올라오면 좋겠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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