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NC 다이노스전 합의판정 어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 감독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3회초 2사 3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으로 판단하고 출루한 손아섭이 수비방해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되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격렬히 항의했다. 손아섭의 스윙 과정에서 NC 포수 김태군이 잡지 못한 공이 흘렀지만, 김태군은 공이 손아섭의 다리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합의판정에 나선 심판진은 이 과정에서 손아섭의 동작에 고의성을 인정해 수비방해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심판진 앞에서 직접 스윙 동작까지 취하면서 고의가 아니었음을 어필했다. 롯데 측은 "허문회 감독이 스윙 후 달려가는 과정에서 몸이 회전할 때 공이 (다리에) 자연스럽게 맞은 것이지 고의로 맞은 게 아니라는 내용을 어필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판 조장이었던 전일수 심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 판정 땐 손아섭이 공을 건드린 게 고의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했다"며 "공이 발에 맞고 3루 방향으로 흘렀고, 이를 현장에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문회 감독의 항의에 대해선 "비디오판독이 적용되지 않는 판정이다. 벤치에선 충분히 어필할 만했다. 어필 시간이 5분을 초과하지 않아 퇴장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1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억울한 감이 있어 어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나간 것이니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리셋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11경기 남았으니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려 한다. 그래야 머리가 맑아질 듯 하다"고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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